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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증오범죄 역대 최다수준 기록

뉴욕주에서 유색인종·성소수자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 건수가 최근 급증, 2000년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주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총 1089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669건(61.4%)은 뉴욕시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420건은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내에서 발생했다. 증오범죄법에 따라 주 차원에서 증오범죄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2019년 대비 59.3% 급증했다. 뉴욕시를 제외한 나머지 뉴욕주 지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같은 기간 동안 87.5% 늘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동기를 살펴보면, 절반에 해당하는 약 543건이 종교 증오범죄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종교 증오범죄 중 80% 이상이 유대인을 타깃으로 삼았다. 인종 증오범죄는 약 3분의 1을 차지했고,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약 17% 비중이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팬데믹을 겪으며 급증했다. 2019년 뉴욕주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140건으로 늘어난 바 있다. 작년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7건으로 줄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많다.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범죄도 최근 급증했다. 특히 남성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2018년 54건에서 지난해 130건으로 늘었다.   뉴욕주에서 최근 증오범죄 타깃이 주로 유대인을 향하고 있지만,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는 범죄는 여전히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를 타깃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종교 증오범죄는 주로 예배당을 훼손하는 식으로 발생하는 반면, 직접 피해자를 폭행하는 형태의 증오범죄는 유색인종이 당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주 감사원은 “폭행이나 괴롭힘 증오범죄는 반성소수자나 반아시안, 반흑인 범죄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증오범죄 위험이 큰 지역사회 보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를 통해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최다수준 뉴욕주 증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건수

2024-08-28

호컬 뉴욕주지사, 증오범죄 철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증오범죄에 대한 무관용원칙을 재확인하며 연방 자금 6000만 달러를 증오범죄 관련 단체들의 기금 마련 등에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한인 그레이스 이(한국이름 이영은)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발의한 증오범죄 처벌 확장 법안(S7737, A8261)의 통과를 호소했다.   25일 주지사는 뉴욕시립대(CUNY) 중 하나인 존제이칼리지에서 열린 증오범죄 원탁토론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증오범죄로 특정 집단을 대상화하는 사람은 용납할 수 없다”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법안을 발의한 브래드 호일만 주상원의원, 이 의원도 참석했다. 자리는 안토니오 델가도 부지사가 주재했다.   이날 호컬 주지사는 법안 추진을 위해 돕겠다고 밝혔다. 2000년 마련된 ‘증오범죄법’에 명기된 66개 유형에 없는 낙서 등의 그래피티, 방화, 집단폭행 등을 추가하는 안이다. 기금은 증오범죄 예방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를 만들거나 이미 있는 곳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비영리단체를 위해서는 예산을 1000만 달러 추가해 현재 2500만 달러에서 3500만 달러까지 늘린다. 시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자물쇠, 폭발 방지 필름, 울타리, 장벽 등을 개설하는 개보수 작업에도 쓸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작업에도 비용을 투입해도 된다. 지원을 원한다면 오는 5월 17일까지 뉴욕주 형사범죄국(DCJS)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인단체로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등이 이같은 유형에 속한다. 투입 비용은 향후 늘려나간다.   앞서 주지사는 2021년엔 팬데믹으로 인한 아시안 혐오, 2022년 뉴욕주 버팔로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기난사 사건에도 경각심을 요구했다.   이날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전쟁에 돌입한 여파로 뉴욕주 증오범죄가 증가했다는 유의미한 데이터가 있음을 강조했다.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 ADL)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반유대주의 위협은 400%가량 급증했다.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95% 늘어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는 100% 늘어났다.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121% 늘어났고, 무슬림 대상 범죄도 300% 급증했다. NYPD는 증오범죄가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증가했다고 봤다.   주지사실은 아직 지난해 증오범죄 전체 건수를 집계하고 있지만, 2022년 기준으로는 9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증오범죄 뉴욕주지사 뉴욕주 증오범죄 증오범죄 원탁토론회 증오범죄 처벌

2024-01-26

뉴욕주 증오범죄 신고 핫라인 론칭

뉴욕주가 증오범죄 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곳곳에서 증오범죄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뉴욕주 증오·편견 방지 유닛(HBPU)은 최근 증오 사건 보고 전용 핫라인을 개설했다. 긴급한 상황일 경우 911에 신고하는 게 먼저지만, 증오범죄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경우, 혹은 듣기만 한 경우에도 핫라인에 신고할 수 있다.   신고자는 발생한 사건 내용과 시점, 가해자 정보 등을 보고하면 된다. 신고자의 신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HBPU는 신고자에 다양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개설, 커뮤니티 대화 주최, 갈등 해결 등에 개입할 계획이다.   핫라인은 844-NO-2-HATE다. 전화보다 온라인을 선호하는 경우 관련 웹사이트(https://forms.ny.gov/s3/DHR-Bias-Incident-Form)에서 신고할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뉴욕에도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브루클린 베이리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는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중 19명이 경찰과의 충돌로 구금된 상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어떤 형태의 증오든 드러나자마자 막아야 인명 손실을 피할 수 있다”며 “핫라인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필요한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증오범죄 핫라인 뉴욕주 증오범죄 핫라인 론칭 팔레스타인 전쟁

2023-10-23

뉴욕주, 증오범죄 피해 우려 단체에 5100만불 지원

뉴욕주가 증오범죄 타겟이 될 가능성이 있는 커뮤니티 단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51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11일 맨해튼 유대인유산박물관에서 “종교적 이유, 혹은 커뮤니티 유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증오범죄 타겟이 될 수 있음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운영 중인 단체들이 있다”며 이들의 안전 및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51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지역사회에 투자하는 금액 중 최대”라고 강조했다. 교부금이 쓰일 수 있는 곳들로는 유대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팬데믹 이후 타격을 입은 아시안 커뮤니티, 성소수자 단체, 흑인 커뮤니티 등을 예로 들었다. 호컬 주지사는 “회당과 모스크, 교회, 차이나타운 내 조직들, 플러싱 등에서 사람들이 모일 때 안전하다고 느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이날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조사를 강화하는 법안(S.2060-A/A.3694-A)에 서명했다. 토비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주정부 자금을 지원받은 대학이 증오범죄를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뉴욕주 뉴욕주 증오범죄 증오범죄 타겟 커뮤니티 단체들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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